#3-1. 바이오 비어님 댓글에 대한 답변과 메리츠
제목이 수정이 안되네요
#3-2. 바이오 비어님 댓글에 대한 답변과 메리츠
입니다
->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20시22분41초에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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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20시13분47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아 분할매수 하는 사람의 오류로.. 정작 분할매수 할 시점이 다가왔지만 더 내려갈까 겁나서 매수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것 또한 해당됩니다.
->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20시13분09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전 글에서는 어떤 전략이건 간에 그 성과는 시장 상황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이오비어님 질문 중에 분할 매수라는 단어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연재에서 불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불타기 얘기가 나온 이유가 제가 과거에 철저한 자기 반증을 통해 편향된 시각을 극복하게 된 결과로써 심리적 변화의 예로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즉, 추세추종에 근거한 불타기만이 정답이다라는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분할매수와 물타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라는 트레이더가 있고 B라는 트레이더가 있는데 두 트레이더 모두 시장이 하락할 때 추가로 매수하는 방식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두 트레이더는 둘다 지수가 하락할 때 손실을 보고 있다는 동일한 상황에 있습니다. 차이점은 A라는 트레이더는 분할매수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B라는 트레이더는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두 트레이더의 계좌는 모두 파란색이지만 감정과 생각은 전혀 다를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관점의 차이가 동일한 손실상황에서 실제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그결과 반응하는 행동양식도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분할매수를 하는 사람의 관점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그 전에 분할 매수는 왜 하는 걸까요? 내 생각에 기업 전망도 좋고 현재가격도 싸다고 생각하는 주식이 있는데 분할 매수를 해야할 당위는 어디서 근거한 것일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분할 매수는 트레이더 자신이 바닥을 잡을 수는 없다라는 자기인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나는 무조건 바닥을 잡을 수 있고 TREND 전환시를 기가막히게 포착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분할매수는 비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분할매수의 기회비용은 2차 또는 3차 매수 시점까지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급등할 경우 물량을 많이 싣지 못함으로써 자금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없음입니다. 만약 자신이 트레이더A에 해당하여 바닥을 알 수 없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라는 관점에서 분할 매수로 진입을 했다면 물량을 많이 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치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아 기가막히게 종목이랑 타이밍을 잡았는데, 수량이 좀 가벼웠던게 아쉽네" 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관점이라면, 다음에 이와 비슷한 종목을 발견한다면 "이번에는 물량좀 많이 싣자"라는 생각을 하고 과다물량을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시장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손실이 나게 될 것이고.. 눈물을 흘리며 손절을 하거나..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런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되면 나중에 주가가 회복되어 약간의 수익만 난다면, 그간의 괴로웠던 과정이 생각 나서 작은 수익에 만족하고 청산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주가가 날라가기 시작하면 손가락을 빨면서 "아 팔지 말걸...괜히 팔았네 기가막히게 골랐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구요.
진정한 분할매수자라면 주가 하락기에는 오히려 저가에 살 수 있는 추가 매수타이밍이 될 것이기에 기뻐야하고, 만약 첫물량만 잡힌 상태로 주가가 상승하면 많은 물량을 싣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분할매수가 옳다가 아니라, 주가의 바닥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분할매수 전략을 선택한 트레이더라면 이 같이 생각하는 것이 자기 모순이 없는 일관된 행동이자 심리 상태라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분할매수자의 시장 철학에는 바닥을 잡을 수 없음에 대한 자기 인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트레이더 A와 B는 둘다 동일하게 매수 타이밍을 잡지만 차이점이라 하면 전체 자금대비 진입 비중의 차이만 있을것입니다. A는 자신이 시장의 바닥을 정확히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중 일부만 진입한다는 관점에서 분할 매수를 하고, B트레이더는 자금 분할이고 자시고 내가 짱이기 때문에 매수하자마자 올라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금 분할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다가 시장이 빠지기 시작하니까 여기저기서 돈을 더 끌어와서 평균 단가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전 연재에 이어서 트레이딩에서의 관점의 차이가 심리 상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어떻게 실제 트레이딩에서 행동하게 될 것인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너무 뻔하고 영양가 없는 얘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식하는 사람들이 전화를 종종 해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종목이 뭔데 손실이 얼만큼 났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가 주된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얘기를 들어보면 분할매수와 물타기의 개념을 혼용하면서 말하는 것을 보면 위의 얘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자발적으로 계획에 없는 물타기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을 분할매수 했다고 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진정한 분할매수는 아니지 않나 라는 점입니다.
다행이도 연중 최고점 부근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언젠가는 또 지인들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제가 관찰한 바로는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꽤 체계적이며 반복적으로 비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합리적이라는 것이 돈을 버냐의 여부가 아니라,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하여 일관성을 유지하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분할매수 한다 해놓고 주가가 날라가서 아쉬워 하는 사람, 바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물량을 크게 잡아놓은 상태에서 손실이 나니까 보험 깨고 추가진입 해놓고 분할매수 했다고 가슴조리다 손실청산하는 지인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써놓고 보니 씁슬하네요..
다음글에서는 메리츠코리아 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3-2. 바이오 비어님 댓글에 대한 답변과 메리츠
입니다
->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20시22분41초에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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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20시13분47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아 분할매수 하는 사람의 오류로.. 정작 분할매수 할 시점이 다가왔지만 더 내려갈까 겁나서 매수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것 또한 해당됩니다.
->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20시13분09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전 글에서는 어떤 전략이건 간에 그 성과는 시장 상황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이오비어님 질문 중에 분할 매수라는 단어에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연재에서 불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불타기 얘기가 나온 이유가 제가 과거에 철저한 자기 반증을 통해 편향된 시각을 극복하게 된 결과로써 심리적 변화의 예로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즉, 추세추종에 근거한 불타기만이 정답이다라는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분할매수와 물타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라는 트레이더가 있고 B라는 트레이더가 있는데 두 트레이더 모두 시장이 하락할 때 추가로 매수하는 방식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두 트레이더는 둘다 지수가 하락할 때 손실을 보고 있다는 동일한 상황에 있습니다. 차이점은 A라는 트레이더는 분할매수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B라는 트레이더는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두 트레이더의 계좌는 모두 파란색이지만 감정과 생각은 전혀 다를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관점의 차이가 동일한 손실상황에서 실제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그결과 반응하는 행동양식도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분할매수를 하는 사람의 관점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그 전에 분할 매수는 왜 하는 걸까요? 내 생각에 기업 전망도 좋고 현재가격도 싸다고 생각하는 주식이 있는데 분할 매수를 해야할 당위는 어디서 근거한 것일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분할 매수는 트레이더 자신이 바닥을 잡을 수는 없다라는 자기인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나는 무조건 바닥을 잡을 수 있고 TREND 전환시를 기가막히게 포착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분할매수는 비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분할매수의 기회비용은 2차 또는 3차 매수 시점까지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급등할 경우 물량을 많이 싣지 못함으로써 자금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없음입니다. 만약 자신이 트레이더A에 해당하여 바닥을 알 수 없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라는 관점에서 분할 매수로 진입을 했다면 물량을 많이 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치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아 기가막히게 종목이랑 타이밍을 잡았는데, 수량이 좀 가벼웠던게 아쉽네" 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관점이라면, 다음에 이와 비슷한 종목을 발견한다면 "이번에는 물량좀 많이 싣자"라는 생각을 하고 과다물량을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시장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손실이 나게 될 것이고.. 눈물을 흘리며 손절을 하거나..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런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되면 나중에 주가가 회복되어 약간의 수익만 난다면, 그간의 괴로웠던 과정이 생각 나서 작은 수익에 만족하고 청산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주가가 날라가기 시작하면 손가락을 빨면서 "아 팔지 말걸...괜히 팔았네 기가막히게 골랐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구요.
진정한 분할매수자라면 주가 하락기에는 오히려 저가에 살 수 있는 추가 매수타이밍이 될 것이기에 기뻐야하고, 만약 첫물량만 잡힌 상태로 주가가 상승하면 많은 물량을 싣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분할매수가 옳다가 아니라, 주가의 바닥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분할매수 전략을 선택한 트레이더라면 이 같이 생각하는 것이 자기 모순이 없는 일관된 행동이자 심리 상태라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분할매수자의 시장 철학에는 바닥을 잡을 수 없음에 대한 자기 인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트레이더 A와 B는 둘다 동일하게 매수 타이밍을 잡지만 차이점이라 하면 전체 자금대비 진입 비중의 차이만 있을것입니다. A는 자신이 시장의 바닥을 정확히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중 일부만 진입한다는 관점에서 분할 매수를 하고, B트레이더는 자금 분할이고 자시고 내가 짱이기 때문에 매수하자마자 올라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금 분할은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다가 시장이 빠지기 시작하니까 여기저기서 돈을 더 끌어와서 평균 단가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전 연재에 이어서 트레이딩에서의 관점의 차이가 심리 상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어떻게 실제 트레이딩에서 행동하게 될 것인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너무 뻔하고 영양가 없는 얘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식하는 사람들이 전화를 종종 해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종목이 뭔데 손실이 얼만큼 났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가 주된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얘기를 들어보면 분할매수와 물타기의 개념을 혼용하면서 말하는 것을 보면 위의 얘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자발적으로 계획에 없는 물타기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을 분할매수 했다고 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진정한 분할매수는 아니지 않나 라는 점입니다.
다행이도 연중 최고점 부근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언젠가는 또 지인들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제가 관찰한 바로는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꽤 체계적이며 반복적으로 비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합리적이라는 것이 돈을 버냐의 여부가 아니라,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하여 일관성을 유지하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분할매수 한다 해놓고 주가가 날라가서 아쉬워 하는 사람, 바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물량을 크게 잡아놓은 상태에서 손실이 나니까 보험 깨고 추가진입 해놓고 분할매수 했다고 가슴조리다 손실청산하는 지인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써놓고 보니 씁슬하네요..
다음글에서는 메리츠코리아 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