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대처법 (2)

폭락장 대처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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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시도 어제보다 더 장이 어렵고 않좋군요.
지난 글에 이어서 두번째 글입니다.


6. 모든 것을 의심하라

-상승장 혹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하던 매매패턴이나 기법들에 대한 신뢰를 당분간 거두는게 좋다.
예를 들면 외국인 선물 매도 1조원 정도 나온 상태라면 보통은 급락의 반동을 이용한 단타의 유혹이 든다. 평소라면 높은 확률로 예상이 맞고 수익도 쏠쏠히 거뒀을 것이다.
그러나 금융장세와 실적장세가 끝나고 오는 대세하락장이나 어느정도 기간이 있는 폭락장에서는 fake가 있다. 2조, 3조의 외인 매도가 하루에 장 막판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반등없이 큰 추가하락이 3단 하락 이후에도 이어지기도 한다.
어쨌든 그 동안의 수익을 내던 기법과 분석을 총체적으로 의심해 보라.


7. 대부분의 전망 보고서는 후행

-분노한 적 있는가? 분명 지난 달에 확인한 실적 전망치가 불과 한 달 혹은 짧은 기간 안에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음을 확인하고서 말이다.
개별기업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대한 국가기관의 전망이나 민간경제연구소의 그것 조차도 우릴 황당하게 만들기도 한다.
폭락장 직전에 바로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잘 될때는 모두가 이뻐 보인다. 흠조차 사랑스럽다.
이런 전망과 예측 보고서조차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평소에는 대충 잘 맞는다. 모든 수치가 설득력있다.
하지만 폭락장에서 바로 이것들이 우리의 발등을 찍어내린다.


8. 그렇다! 공부다

-공부한다고 주식투자에서 성공한다면 개나 소나 다 재벌이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주식에서 망하는 놈은 뭘 좀 배운 놈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배워야 산다.
'산다'는 뜻은 '죽는다'의 반대말이다. 죽지 않기 위해 공부하라는 뜻이다. 덜 손해보기 위해 공부하라는 말이다.
나는 책 한권 사 읽어 본 적은 없지만 책 대신 대중 매체와 인터넷을 이용해 몇 날 몇 일을 꼬박 밤새워 공부하고 연구 했다. 어차피 반에 반에 반토막 밖에 남지 않은 평가금액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했으므로.


9. 과감함은 조폭 마누라

-대세 하락장이나 폭락장에서는 수시로 추매의 유혹에 시달린다. 어줍잖게 기존 매매 패턴에 따라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커다란 한 방을 과감히 떠올린다.
잘 못 걸리면 한 방에 간다.
그렇게 여러 차례 당하고 나면 사람이 소심해 진다.
분명한 저평가, 말도 안되는 가치평가를 받는 투자 대상이라 평가 받았던 그 가격에서 조차 반토막 나버린 그것을 매수 하는데 주저하게 된다.
바로 그 때 공포를 안고 들어가는 과감함이 나를 먹여 살린다.


10. 기도하라

- 기도매매 만큼 우스꽝스러운 일이 없다.
분명 오를 것이라 판단하에 투자해 놓고 손해가 나니 기도라니...
그러나 별수있나?
감당할 수 없는 손실로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고통 속에
한강 다리 위를 서성거리는 영혼에게 남은 것이 기도 뿐이라면...
믿거나 말거나 그 기도가 나를 살렸다.

10 Comments
G ItzhakPerlman … 2018.02.07 21:47  
6번 공감되네요.. 반등 없이 밀어버리기
G 랜드리버 … 2018.02.07 21:57  
그렇죠?^^
G 비상사다리 … 2018.02.07 21:54  
구구절절 지나온 과거들이 오버랩되는군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G 랜드리버 … 2018.02.07 22:02  
주식 좀 해본 사람들이 한 번은 거쳐가는 그 길이 아닐런지...
G 폴오스터그르누이 … 2018.02.07 22:00  
증포분들에게 대가없이 좋은 인사이트 주는 분한테는 시비 리플이나 걸고 전망은 뭐 하나 맞춘 적도 없는데도 난 틀린적 없다고 우기는 사람인데 참.. 그럴듯한 일반론 몇개 던지면 어그로도 현인처럼 보일 수 있군요
G 랜드리버 … 2018.02.07 22:05  
자기 기준과 다르다고 악담과 조롱을 퍼붓는거도 뭐 도긴개긴 아니겠나? 가서 이빨이나 닦고 오세요
G 폴오스터그르누이 … 2018.02.07 23:56  
폭락장 대처법이라고 써놓은게 열공해라, 기도해라 따위 하나마나한 소리나 써놓는 수준인 사람이-_-; 증포에서 그래도 시황 제일 잘 아는 사람중 한 분한테 '알아듣게 말할거 아님 입다물고 있으라'는 리플이나 다는게 같잖아서 그럽니다. 님 도대체 제대로 아는거나 있어요?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제대로 분석하거나 맞춘적이 없잖아요? 본문에 저런 얘기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면 서울대간다 수준 얘기인데 뭐 대단한거 아는 사람마냥 뒷짐지고 말하는 건지 참..
G 랜드리버 … 2018.02.08 00:06  
같잖아도 어쩔없지 않아요? 나 또한 님이 한심해 보이는건 마찬가지니 말입니다. 시황 제일 잘 아신다고 생각하는 그 분에 대해 대단한 존경심과 신뢰를 갖고 있나 본데 내 눈에는 그저 그런 평범한 리딩자로서 님같은 사람들을 더욱 만들고 있는거 같아 내 생각을 알리고 싶은 걸 알리는 것 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아는 걸 나누면 모든게 잘난 척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심심해 죽겠어서 내가 배운 것이라도 나누는 글에 이리 반응을 보여줘 반갑군요. 계속 댓글 놀이 나랑 합시다.
G 폴오스터그르누이 … 2018.02.08 00:22  
그러니까 아는걸 나누고 싶으시면 좀 그럴듯한걸 쓰시라구요, 본문 글 같은 아무 의미없는 내용쓰고 잘난척하지말구요. '그저 그런 평범한 리딩자'보다 뭐 나은 걸 보여준 적도 없는 사람이 내가 짱이다 라고 우기는데 비웃음밖에 더 나나요. 어제도 어떤 분이 지난 글 들고와서 틀린거 지적했는데도 난 틀린적 없다고 발뺌하시질 않나ㅋㅋ 부포에서도 예전에 구라치시다 개망신당하고 얼씬도 안하시더니 이젠 증포에서 얼굴에 철판까시기로 하셨나요? 그냥 어그로 끄는걸 즐기시거나 맞고 틀림의 기준이 일반인과 좀 다르신듯 하니 댓글놀이는 그만할게요, 성투하시길~
G 랜드리버 … 2018.02.08 00:38  
아 글을 보고 공감하며 좋다는 사람까지 비웃는 게 되버리니 그런 말하면 못써요.^^ 나를 거짓으로 매도하는 건 얼마든지 받아쳐 줄게요. 다른 댓글 다신 분들까지 멍청이로 만드는 짓거리는 안되는 거잖아요~ㅎㅎㅎ 자 첫번째 반박입니다. 저는 내가 짱이라고 했다는 님의 억지에 전혀 동의 하지 않아요. 님이 날 그렇게 생각하는건 말릴수 없지만 말이예요. 뽐뿌내에 리딩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도 놓치는 부분이 보이는데 댓글에 밀려 그냥 넘겨지는 모습을 모른체 하고만 있기는 싫네요. ^^ 우선 먼저 이것만 이야기 해보죠. 님이 제글에 덧붙인 자유당 놈들 같은 엉터리 해석과 멍청한 비난은 님 답글 다음에 이어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