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에서 +55%까지 변동성 3년간 버틴 후기
2020년 미국장을 시작하고 21년 하락장이 오기 전까지 나스닥, S&P 지수추종, 반도체 3배 레버리지를 하다가 얼마 안되어서 폭락장이 찾아왔습니다.
3년에 걸친 조정장인걸 꿈고 못꾸고, 물타기를 주기적으로 하다가 어느순간 물탈 시드도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언젠간 오르겠지 하고 버텼습니다.
주식에 별다른 신경도 쓰지않고 가만히 뒀습니다. 가끔 물타기 조금씩 하고요. 그냥 본업이랑 취미생활 하면서 시간 보냈던거 같습니다.
키움에 특정일 잔고조회 기능이 있어서 찾아보니 2년 전 이맘때에 -58%까지 내려갔던 기록이 있네요.
버티다 보니 어느새 불장이 찾아와서 매도를 슬슬 진행하면서 글을 남겨봅니다.
아직 상승장이 한발 더 남은거 같아서 더 두고싶지만, 조만간 신혼집을 구해야해서 조금씩 빼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도합 100%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책임질 가족이 없었기에 크게 걱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 미국에 살면서 미국투자가 답이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미국장이라 큰 걱정이 없었고, 특히 지수추종 ETF여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불장 사이클이 잘 맞아떨어져서 다행이지, 결혼 준비하는 시기에도 반토막 상태였으면 정말 감당 안됐을거 같습니다.
이제 결혼하고 아파트 빚 다 갚은뒤 다시 투자를 시작한다면 또 ETF만 투자하겠지만 3배 레버리지는 좀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입니다.
그땐 노후대비로 QQQ VOO 위주로 살살 모아가보려고 합니다.
국장도 잠시 해봤지만 반토막 난다해도 나도 저에겐 미국주식이 더 맞았던거 같습니다.
엔비디아 떡상하신 분들에 비하면 수익이 그리 많지 않지만, 하락장을 버텼다는걸로 만족하고 갑니다. 내년 양도세가 조금 부담스럽네요 ㅠㅠ
이상으로 하락장 3년 존버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