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및 작년 결산 1편
아래 길고양이님의 글이 감명깊어 저도 솔직한 결산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까지는 증포에 글도 쓰고 댓글도 달고 했는데 사실 주식에 대해서 1도 모르면서 그냥 아는체가 많이 하고 싶었나봅니다. 앞으로는 자중해야겠습니다.
잡설이 길었고 작년 결산입니다.
작년에 4천만원 가량 순손실이 났습니다. 4월에 근데 바꾸면서 4월까지 1천, 이후 큰상승장에 3천 손실이 났습니다. 투자금액은 8천 가량이었는데 그러니까 반토막이 난거죠.
월별로 보면 가끔 수익도 나긴했지만 대부분 손실이고 금액이 큽니다. 9월에는 -1500이 찍혔네요 ㅠ
손실의 주요 원인은 잦은 포지션 청산과 인버스 매매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쉽게, 또 가볍게 파닥파닥하였던 것이죠. 사실 저도 경력은 짧지만 긴 스토리가 있는데요. 최대한 간단히 말해보겠습니다.
20년 2월 폭락장이 왔습니다. 당시 1천만원으로 주식을 하고 있었는데 손실이 나서 손절처리 했습니다. 그리고 지수가 저점을 찍기를 기다렸습니다. 투자금을 2천으로 늘렸습니다. 08년 금융위기때 운이 좋게 저점에서 주식을 사서 1천만원 수익을 냈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근데 그걸 못기다리고 3월 중순 즈음 인버스를 매수하게 됩니다. 어떻게 되었냐고요? 당연히 수익이 크게 났죠. 하루만에 3백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저점 근처였습니다. 직후 인버스로 번 돈 인버스로 까먹었습니다. 오히려 손실이 1백만원 났습니다.
저는 주가가 어떻게 될지 방향을 맞춰서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큰 돈을 벌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때 인터넷을 뒤적이던중 때마침 유료리딩방을 만나게 됩니다. 리더께서 블로그에 매일 시황을 적어주시는데 저는 그가 실력이 상당히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시한 수익률이 10개월만에 700%를 찍었다고 하니 혹했습니다.
폰으로 쓰려니 힘드네여 ㅠ 밤도 깊었고.. 나머지는 내일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